태광산업·대한화섬, 화성시와 '업사이클 리펫' 시범사업 맞손

by경계영 기자
2022.06.09 09:34:28

투명 페트 별도 분리배출 문화 정착토록
친환경 원사 ''에이스포라-에코'' 생산 박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8일 화성시·화성시환경재단·알엠·그린앤프로덕트와 폐페트(PET) ‘업사이클 리펫(Re:PET)’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경기 화성시가 투명 페트 별도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진행한다. 화성시와 화성시환경재단은 행정·제도 지원, 캠페인 등으로 시민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화성시와 화성시환경재단이 회수한 국내 폐페트를 알엠에 보내면 알엠이 폐페트 선별, 세척 등을 거쳐 품질 높은 페트칩을 생산한다. 이들 페트칩으로 태광산업(003240)과 대한화섬(003830)이 친환경 원사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로 재탄생시킨다. 그린앤프로덕트는 이 원사로 친환경 상품을 개발해 제작·판매한다.



최근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 선도에 나섰다. 지난해 울산항만공사, 사회적기업 우시산, 유니폼 제작업체 형지엘리트와 해양 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 MOU를 체결했으며 SSG랜더스 야구단과 야구장에서 수거된 투명 폐페트를 친환경 섬유로 제작해 유니폼으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 캠페인 ’에코 프랜더스‘(Eco Frienders with ACEPORA®-ECO)를 2년째 진행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책임 경영에 앞장 서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8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폐페트병 업사이클 리펫(Re:PET)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철현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 임범진 (주)알엠 대표, 서철모 화성시장, 신진철 (재)화성시환경재단 대표, 박은정 (주)그린앤프로덕트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