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12.25 14:29:2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를 정쟁(政爭)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재차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홍 대표는 25일 오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마친 홍 대표는 “이번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제천 참사는 현장 지휘 책임자가 큰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세월호 참사 때에도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건물 2층 유리창을 일찍 깨지 못하는 등 현장 대처가 미흡했고, 현장 지휘관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가장 먼저 소방점검을 했어야 하는데 정치 보복을 하고, 정권을 잡았다고 축제하는데 바빠 소방·재난 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