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7.02.08 09:16:4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면서 2070선 아래로 후퇴했다. 원화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등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물 출회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5포인트(0.58%) 내린 2063.2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업종의 약세에도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7.87포인트(0.19%) 오른 2만90.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2포인트(0.02%) 상승한 2293.08, 나스닥 지수는 10.67포인트(0.19%) 오른 5674.22에 마감했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각각 550억원, 96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사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40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의료정밀,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약품과 음식료품,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 넘게 밀리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SK(034730) KT&G(0337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삼성생명(032830) 정도만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24%) 내린 607.2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