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5.11.18 09:32:16
이슬람 테러조직 `보코하람` 소행으로 추정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동부 욜라에서 17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졌다.
AFP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아다마와주(州) 주도인 욜라의 시장 한복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자살 폭탄 테러인지 폭발 장치에 의한 테러인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수 집계에는 다소 혼선이 빚어지고 있으나 적어도 3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지리아 욜라 지역 보건 당국의 협조관인 사드 벨로는 이번 사건으로 32명이 숨지고, 약 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반면 적십자는 사망자를 31명으로 보고 있고, 7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정황상 이슬람 테러조직인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대통령이 보코하람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나이지리아 군을 격려하기 위해 욜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지난 6년 동안 나이지리아서 사망한 사람은 1만7000명이 넘는다고 AFP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