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해외골프 논란에 당·청 지지율 동반하락<리얼미터>

by김진우 기자
2015.03.30 10:00:16

새누리당-새정치聯 지지율 격차 7.1%포인트로 줄어
문재인, 차기 지지율 25.3%로 12주 연속 선두 유지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해외골프 논란 여파로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23~27일 실시한 3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2%, 새정치연합은 2.7%포인트 상승한 29.1%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4.8%, 무당층은 1.5%포인트 줄어든 28.2%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1.9%포인트 하락한 40.8%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상승한 52.5%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홍 지사의 골프 논란이 이어진 24~25일 동반 하락하다가 방산비리 등 부패척결이 보도된 26일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0.4%포인트 상승한 25.3%로 4주 만에 다시 25%를 넘어서며 12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한 11.9%로 5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포인트 하락한 9.9%로 3위를 유지했으나 작년 4월 5주차(8.6%)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이완구 국무총리(7.72%)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7.71%)이 4~5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유·무선 각 50%)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