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사장 "내년은 자강불식(自强不息)의 해"

by박철근 기자
2013.12.23 11:00:34

UHD·커브드 디스플레이 철저한 준비 당부
LG디스플레이, 2013 혁신성과 발표회 개최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내년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절박한 마음으로 ‘자강불식(自强不息)’하는 강한 LG디스플레이(034220)(LGD)가 돼야 한다.”

한상범 LGD 사장은 23일 내년 경영 키워드로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들여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을 제시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경영성과 극대화를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한 사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공장에서 열린 ‘2013 혁신성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는 임직원이 똘똘 뭉쳐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다”며 “내년에는 초대형·초고해상도 울트라 HD TV와 커브드 제품에 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기술과 신공정에 관한 품질과 생산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중국 광저우(廣州) 생산공장의 성공적인 조기안착을 위해 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혁신활동 의지를 다지는 ‘2014년 전사 TDR 출정식’과 올 한해 우수 TDR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3년 전사 TDR 시상식’, 마지막으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격려 만찬’ 등이 마련됐다.

올해 최고상인 ‘월드 넘버원’ 부문에서는 42인치 풀 HD 제품 개발로 TV 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다트(Dart) TDR‘이 수상했다. 또 곡면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 TDR 등 기술, 제품, 생산부문 각각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33개 TDR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특별 포상금과 부부동반 해외여행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특히 올해는 축하공연과 무대 중앙에 스탠드 마이크를 배치해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존의 딱딱한 기업 행사 형식에서 벗어난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 곳곳에 임직원 가족들을 배려한 각종 공연 프로그램을 넣어 한층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LGD의 혁신성과 발표회는 지난 1999년 시작된 행사로, 회사 성장엔진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전사적 혁신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혁신활동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리다.

<용어설명>

*TDR

: ‘Tear Down & Redesign(해체하고 새로 디자인한다)’의 약자로 LG 고유의 혁신활동으로, 특정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재설계함으로써 큰 성과를 달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3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3 혁신성과 발표회’에서 “내년에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강불식하는 강한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가운데)과 석호진 노조위원장(왼쪽), 박상윤 TDR리더 대표(오른쪽)이 2014년 혁신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세레머니 버튼을 누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