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80선 타진..`뉴욕따라 급등`

by유환구 기자
2008.03.12 11:38:16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2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68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발 훈풍이 호재가 됐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코스피도 개장초 40포인트 급등, 사흘만에 168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일본과 홍콩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이날 아시아 증시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38.74포인트(2.36%)오른 1680.2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가 완화될 기미를 보이자 이날 400억원 넘는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6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은 1220억원을 순매도하며 현금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소폭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프로그램 매매도 오전 11시를 넘어서며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있다.



전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단기 낙폭이 컸던 중국관련주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조선주가 포진한 운수장비업종이 4%넘게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업종은 최근 5거래일동안 5%가까이 밀렸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5%넘게 오르고 있고,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강세다.

두산중공업이 6%넘게 오르면서 기계업종도 5.34%급등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업황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과 더불어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철강금속도 모처럼 반등에 나서고 있고, 건설과 해운주가 포진한 운수창고업종도 견조한 상승세다.

금융주의 강세도 돋보인다. FRB의 유동성 공급 조치 발표로 신용위기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금융주에도 매기가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