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4.06.17 11:20:03
홈페이지 통해 투자기업 공개모집..최대 100억까지 투자의향
[edaily 김세형기자] 카지노用 모니터 제조업체로 유명한 코텍(052330)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투자할 기업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텍은 이달초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투자와 협력을 원하는 기업을 공개 발굴하겠다고 나섰다.
코텍은 자사와 연관된 사업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일단 투자 제휴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자체 보유 현금 250억원중 최대 100억원까지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 업체중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많지만 사업 모델이 불투명하거나, 기존 주력사업이 진부화하면서 새 도약처를 찾지 못하는 업체들이 상당수다.
코텍 역시 결정된 신규사업은 없지만 사업다각화와 제품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투자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일. 필요하다면 업계통이나 창투사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진행해도 부족할 것이 없기 때문이고 사실 그렇게 해 왔다.
코텍 관계자는 "카지노용 모니터에 더해 PDP사업이라든가 의료용 모니터, 그리고 군사용과 항공용 모니터 등 신수종 사업을 자체적으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신수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부가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업체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게자는 "홈페이지 외에 내부적으로도 투자 기업을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할 경우 회사 사업과 다를지라도 유용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기업 선정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투자 유치에 관심있는 기업이라면 회사개요와 핵심기술·제품, 그리고 비지니스 모델, 중장기 사업전략, 최근 2년간의 재무정보 등을 담은 제안서를 내면 된다. 코텍은 또 반드시 한 기업에만 투자할 계획은 아니기 때문에 제안업체수에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