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추석 앞두고 소상공인 대금 3131억 조기 지급

by김정유 기자
2024.09.13 08:47:2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3131억원의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마켓플레이스(12만여명)와 로켓그로스(1만7000여명) 소상공인 판매자 총 13만 7000여명이 대상이다. 명절 전후로 원자재 대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은 이번 조치가 고금리와 고물가 속 경기침체 상황에 놓인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쿠팡은 2021년에도 중소형 판매자들에게 1000억원 규모의 판매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중소상공인들의 자금 운용과 판로개척을 지원해 왔다. 2022년에만 6800억원 이상을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에 지원했다.



특히 이번 정산대금 조기지급은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쿠팡 중소상공인 판매자의 약 74%는 비서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제주·울산·충북·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2022년 기준)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 대비 약 2배 높다.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총 거래금액은 2022년 9조18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중소상공인들과의 동반성장이 쿠팡이 진정으로 성장하는 길”이라며 “앞으로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