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1.03.15 10:05:4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날을 세우는 이유를 밝혔다.
고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오 후보와 끊이지 않는 설전에 대해 “아무래도 제가 광진을 지역에서 같이 겨뤘던 후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기사가 자꾸 나오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고 의원과 오 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고 의원은 “그때나 지금이나 제 마음에 변함이 없는 게 딱 한 가지 있다.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 시절에 용산 참사로 끔찍한 장면들을 목도했다. 또 피맛골을 모두 밀어버리면서 우리의 추억이 다 빼앗겼다. 그뿐만 아니라 양화대교를 구조 개선하는 공사를 시의회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하다가 다음 박원순 시장 때 억대 배상금을 물어줘야 했다. 뉴타운 개발 광풍으로 주민 간 갈등이 극심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는 오세훈 후보가,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후보로서 선출이 되셨는데, 그 두 사람을 보며 결국은 다시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귀환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야당에서 얘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양산 사저에 대한 과도한 정치 공세도 보면, 결국 예전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를 가리켜서 아방궁이라고 하며 물고 늘어지던 그때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잃어버린 10년을 다시금 반복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저 개인에게는 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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