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6.01.13 10:02: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필리핀 남부지역의 한 무장단체가 외국인 납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민과 관광객의 신변안전이 요구된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13일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Abu Sayaf) 일당이 남부 민다나오섬 제너럴산토스 지역에 잠입해 한국인 등 외국인 납치를 시도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교민과 관광객은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공적 업무를 위해 불가피하게 방문할 때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부샤아프는 1990년대 초반 결성된 무장단체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도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에는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의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납치·살해를 일삼고 있는 아부사야프 소탕 작전으로 30여 명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