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 무역의날 금탑산업훈장 수훈

by최은영 기자
2015.12.07 09:30:20

혁신 기술·제품 개발로 'K뷰티' 트렌드 창조
화장품, 수출 산업 육성 공적 인정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 확대,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억9700만 달러(2297억원)에 달하는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1980년 12월에는 ‘제17회 수출의 날’ 대통령 표창을, 2012년 12월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선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1964년 처음으로 국산 화장품을 해외에 수출한 뒤 한국 화장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도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회장은 화장품 산업을 내수산업과 사양산업으로 여기던 사회적 통념을 깨고 수출 산업으로 육성시킨 주역으로, 한국 화장품 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 회장은 “화장품 산업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여러 업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대내외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한국무역협회, 관세청 등 여러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감사하다”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내수 산업, 사양 산업으로 여기던 화장품이 오늘날 무역 흑자를 창출하는 수출 효자상품이 됐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의 잠재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뤄냈다. 앞으로도 한국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선 서 회장 이외에 최경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C-Lab 상무와 임두현 글로벌협력팀장이 수출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을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