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5.08.04 10:21:12
"탈당계 수리 말고 당연히 징계해야 하는 것"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최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한데 대해 “당에서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 목사는 지난 3일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 나와 “당연히 탈당계를 수리하지 않고 붙잡아놨다가 징계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인 목사는 “이런 경우에 대개 얼른 탈당을 한다. 탈당하면 비당원이니 당에서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느냐”면서 “그래서 제가 윤리위원장일 때는 탈당계를 받지 않고 징계했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무엇이든지 잘못하고 탈당해 다 면죄부를 받으면 나중에 복당하기가 아주 쉽다”면서 “그건 당원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로 새누리당의 명예가 얼마나 많이 실추됐고 국민적인 신뢰를 잃었느냐”고도 했다.
인 목사는 “이런 일은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니 이런 문제가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