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4.03.21 11:06:07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효성(004800)은 2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제5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 이상운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3남 조현상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임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탈세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조 회장과 장남 조 사장의 재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앞서 조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분식회계 책임이 있고 재판 중이어서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하다”며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별다른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다.
효성은 이날 신임 사외이사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선임했다. 또 이사 보수한도로 지난해 7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늘려 승인했다.
이상운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것이야말로 회사의 가치를 높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며 “법과 규정을 준수해 깨끗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협력사와 상생경쟁을 강화해 더불어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해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