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04.04 11:00:00
채용연계형 국내외 ''챌린지 인턴십'' 도입
학력, 출신교, 학점, 사진 등을 없앤 ''탈스펙 전형'' 실시
포스코 올해 6,400명 수준으로 채용규모 확대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올해 인턴사원 8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포스코(005490)는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을 신설하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국내인턴 800명과 해외인턴 50명을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뽑힌 인턴은 국내외 사업장에서 현장실습과 교육기회를 갖게되며, 근무성적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올해 포스코의 신규 채용규모는 챌린지 인턴 850명을 포함하면 모두 64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포스코는 이번 지원 서류에 학력, 출신교, 학점, 사진 기재란을 없앤 ‘탈스펙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전체 인턴의 절반 수준인 400여명을 열정과 보유 잠재역량만을 보고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취업을 위해 불필요한 스펙쌓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건전한 취업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는 취지다. 해당 전형 지원자들은 도전정신, 창의성, 글로벌 경험과 관련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자유롭게 기술한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인턴십 대상자는 5월에 뽑아 6월부터 교육을 받는다.
이번 인턴십은 해외에서도 실시한다. 해외인턴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있는 포스코 해외법인에서 6~12개월 동안 근무하며 실무실습 외에도 현지문화나 비지니스 교육도 받는다. 국내 인턴은 포스코를 포함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P&S 등 10여개의 포스코 주요 패밀리사에서 6월부터 5개월간 근무한다. 첫 1개월간은 개개인의 역량교육을 한다.
포스코는 그동안 인재 선발에서 학벌이나 획일화한 스펙보다는 보유역량과 국가관 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지역, 성별, 경험 등을 고려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해 왔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는 지역대학졸업자를 비롯해 벤처창업경험자(도전), 다언어구사자(글로벌), 발명특허보유자(창의), 저소득층(상생)을 우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포스코는 대졸공채 합격자의 39%를 지역대 졸업생, 20%를 여성으로 뽑았다.
인턴십 서류 접수 기간은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다. 상세 채용정보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http://gorecruit.pos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포스코 HR지원실(02-3457-1600, hrteam@pos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