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SK케미칼, SK건설 피소 소식에 '급락'

by유재희 기자
2012.12.14 14:49:2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SK(003600)와 SK케미칼(006120)이 SK건설의 대규모 피소 소식에 급락세다.

14일 오후 2시47분 현재 SK는 전일대비 4.29% 내린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케미칼도 4.36% 급락한 5만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해외 언론은 멕시코 국영 정유사인 페멕스(PEMEX)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멘스와 SK건설 등이 자사 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멕시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계약을 수주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손해 배상액은 최소 5억 달러(한화 5350억원)에서 최대 15억 달러(한화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소송만 한 상태고 SK건설은 지멘스와 공동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불리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패소해도 손실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SK와 SK케미칼은 SK건설의 지분을 각각 40%, 25.4%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