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송파구 `리브컴어워즈` 개최

by이창균 기자
2011.10.20 13:40:03

27~31일 잠실 롯데호텔서 열려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 송파구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친환경도시를 선정하는 행사를 열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송파구는 오는 27~31일 5일간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를 개최하고, 본선에 참가한 세계 77개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상(Whole City Awards)을 선정·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돼 올해로 15회째인 리브컴어워즈는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한 도시의 우수사례와 혁신사례· 리더십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국제대회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파트너십 어워즈 11개 중 유일하게 전세계 모든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송파구는 2009년 체코 필센에서 열린 이 대회에 국내 지자체 최초로 참가해 살기 좋은 도시상을 수상했다. 작년 4월 프랑스 파리 등 세계적 도시와 경쟁 끝에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37개국 338개 도시가 예심을 거쳐 두바이(UAE)· 앨버커키(미국)· 요하네스버그(남아공)· 헬싱키(핀란드) 등 26개국 77개 도시가 본선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강동구와 성북구· 제주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전국 13곳이 본선에 올라 2009년 송파구· 2010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이어 3년 연속 수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회 기간 송파구는 2일차부터 각 도시들이 친환경 시책을 발표하는 순서를 갖는다. 15명의 도시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은 ▲자연· 인공 조경 개선 ▲예술· 문화 유산 ▲환경 우수 사례 등 6개 기준에 따라 각 도시를 평가한다. 시상은 마지막날인 31일 저녁 7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세계 환경도시 송파 선언문` 발표와 함께 치러진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대부분의 국제환경대회가 회의나 선언 중심이라면 리브컴어워즈는 현장과 사례 중심"이라며 "각 도시 대표단 500여명이 참가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