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1.01.24 11:02:21
금융위원회 26일 예비인가 안건 통과 확실시
국민銀 이사회 열고 본인가 취득안 의결 예정
KB국민카드, 사외이사 선임등 막바지 작업 분주
[이데일리 이준기 김도년 기자] 국민은행이 오는 3월초 분사할 예정인 KB국민카드에 대해 오는 26일 금융당국의 설립 예비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그 다음날인 27일 이사회를 열어 본인가 취득 인가안을 의결하고 곧바로 금융위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KB국민카드 설립 예비인가`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안건에 KB국민카드 설립 예비인가 안건이 올라가 있다"며 "특별한 법적 하자가 없기 때문에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사외이사 선임 및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하는 등 오는 3월초로 예정된 출범 시기에 맞춰 내부 정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105560)지주 100% 자회사로 자본금 4600억원, 자기자본 2조4000억원, 자산 12조원으로 출발한다.
KB국민카드 설립추진단은 초대 사외이사에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은행 직원 공모를 통해 자리를 옮긴 직원 중 카드업무 미경험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2월말까지 사내 사이버 연수를 실시해 분사 이후 필요한 카드업무 교육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점장급 50여명은 지난주 별도의 리더십 교육과정을 마쳤다.
아울러 국민은행내 `1본부 6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신용카드사업그룹을 분사 이후 `6본부 25부` 체제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올해 25~30개 지점을 새로 설립하기로 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점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설립을 주도하는 대학생 전용 소형 점포 `락스타존` 인근 3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확대할 방침이다.
분사 후 공식 명칭은 `KB국민카드`로 결정됐다. `국민` 브랜드를 강조해 온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