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연 기자
2009.12.04 11:50:50
내부 인사 승진 가능성 `관심`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105560)지주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자산 280조 국민은행의 차기 행장에 관심이 쏠린다.
3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로 추천된 강정원 행장은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관심은 은행 내부 출신이 발탁될지 외부에서 올지 여부다. 국민은행 안에서는 물론 내부 출신의 승진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 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외부 인사가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주사 회장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내정됨에 따라 현실적으로 은행장까지 내부 인사가 승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회장 후보 결정 과정에서의 논란과 금융당국과의 불협화음 등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하면 행장은 외부인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내부출신이 승진할 경우 현재 국민은행 부행장 중 등기임원인 최인규 부행장과 최기의 여신그룹 부행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지주회사 설립 전까지 국민은행은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주주대표 1명으로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추천했다. 현 국민은행 사외이사는 이상철 LG경제연구원 고문, 구태진 충정회계법인 본부장, 김명진 로월드 변호사,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