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8.03.14 13:42:43
LG텔 캔유 단말기 커뮤니티 성황
회사가 제품 기획에 적극 반영하며 가입자 급증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LG텔레콤(032640)이 이르면 내달 초 3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가운데, LG텔레콤 단말기 브랜드인 캔유 사용자들이 만든 커뮤니티가 문전성시다.
3G 서비스를 앞두고 3G용 캔유 단말기에 대한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LG텔레콤의 제품개발 담당자들이 이 커뮤니티(캔유모임 http://www.canu.co.kr)를 찾아 소비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제품개발에 반영하기 때문.
일반 소비자들이 만든 ‘캔유모임’은 단일 단말기 커뮤니티로는 보기 드물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자적인 도메인과 서버를 가진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회원 수도 10만명에 달한다. 순수 동호회로 출발했지만 단말기를 기획하는 LG텔레콤이 회원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모임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진 것.
LG텔레콤은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캔유모임의 건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선순환이 이뤄지면서 캔유 사용자들의 애정은 더 커졌고, 캔유 매니아까지 생겼을 정도다.
하지만 '캔유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었던 좀 더 근본적인 배경은 단순히 휴대폰 사용자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커뮤니티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실제 캔유모임은 거의 매일 번개모임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매년 여름과 겨울 2차례의 정기모임을 열고 있다.
캔유모임 윤보승 회장은 “비록 캔유라는 공통 관심사 때문에 모였지만 '캔유모임'을 통해 다양한 인연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발전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