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화해중재단 출범 이후 교내 갈등 88% 화해 '성과'

by정재훈 기자
2024.09.26 08:52:0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 내 갈등 사항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출범한 ‘화해중재단’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태희 교육감이 화해중재단 성과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범한 ‘화해중재단’은 올해 8월까지 활동 결과 936건 중재 신청에 대해 화해중재 절차로 약 88%인 823건의 화해를 이끌었다.

학교폭력 사안 2300여건에 대해서도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갈등 심화를 방지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화해중재단은 학교폭력과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내 갈등 사안의 조정과 중재로 갈등 당사자 간 관계를 회복하고 성장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교육지원청 자문 기구로 25개 교육지원청에 화해중재 전문성을 지닌 1004명의 중재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성과에 그치지 않고 화해중재단의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교육지원청 화해중재단 중재위원과 학교 구성원의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기형 화해중재 매뉴얼을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경기형 표준 화해중재 단계별 시나리오 △경기형 표준 화해중재 절차 △화해중재자 역할과 의사소통 기술 3개 실무 분야에 대한 구체적 내용 등 회복적 정의 기반 화해중재 의미와 운영 방법을 담았다.

도교육청은 매뉴얼을 통해 화해중재단 중재위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갈등의 조기 개입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 안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화해중재단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화해중재로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