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반등
by이윤화 기자
2024.06.13 09:42:15
거래량 17.2%, 거래금액 19.2% 상승
2개 분기 연속 하락세 멈춰 시장 반등
수도권, 비수도권 거래량과 금액 증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 분석 결과 직전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승해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흐름을 끊어냈다. 2020년 이래 연간 최저 거래량을 찍었던 지난해와 달리 반등세가 안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 2020~2024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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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3월말 기준)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5월 31일 기준) 중 소유권 전부 이전 등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된 지식산업센터는 총 1346개로 수도권 소재는 81.9%에 해당하는 1103개, 비수도권은 18.1%인 243개 분포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941건으로 직전 분기(803건) 대비 1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분기(962건) 이후 3분기(856건)와 4분기(803건)까지 최근 지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기(802건)와 비교해도 17.3% 상승한 수준이다.
거래금액 흐름 역시 마찬가지다. 직전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1분기 총 거래금액은 392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290억원)와 비교해 19.2% 높아졌으며, 전년 동기(3321억원) 대비해서는 18.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전국 평균 1670만원으로 이 역시 직전분기 1598만원에서 4.5%, 전년동기(1613만원)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거래량의 90.2%(849건), 거래금액의 93.1%(3652억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직전분기 거래량(729건) 및 거래금액(3037억원) 대비 각각 16.5%, 20.3%씩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706건, 3000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0.3%, 21.7%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219건으로 직전분기 136건에서 61%가량 급등했다. 거래금액 또한 지난해 4분기 953억원에서 54.4% 늘어난 14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022년 2분기(342건, 2860억원) 이후의 분기별 수치를 모두 뛰어넘은 수준을 보였다.
비수도권의 경우에도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는데 거래량은 74건에서 24.3% 늘어난 92건, 거래금액은 253억원에서 7.1% 오른 27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의 거래량(96건)과 거래금액(321억원)보다는 4.2%, 15.6%씩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흐름은 양상이 달랐다. 1분기 기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748만원으로 전분기(1642만원) 대비 6.5%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1167만원에서 18.3% 감소한 954만원까지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부터 비수도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거래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수도권은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평당 가격 상승까지 이끌어낸 반면 비수도권은 그 반대 현상을 보여 매매 거래를 고려할 경우 주변 인프라 요소까지 면밀히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