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 미국 곳곳서 총격 사건…최소 3명 사망

by장병호 기자
2023.12.25 18:30:2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미국 쇼핑몰, 클럽 등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가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쇼핑센터 ‘시타델 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2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4분께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쇼핑센터 시타델 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지 경찰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성인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남성 2명은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고 여성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현장에서 여러 명을 붙잡아 총격 사건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쇼핑몰은 이 사건으로 이날 영업을 중단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3시께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클럽에서도 말싸움이 벌어진 끝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이 여러 차례 총격을 당해 쓰러져 숨졌다. 피해자는 형제 등 14명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즐기기 위해 클럽을 찾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모두 20대 초반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전날 플로리다주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 전날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오칼라 소재 패덕몰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여성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39세 남성 용의자에 대해 계획적인 일급 살인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았다. 용의자는 총기를 버리고 도주했으며, 위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