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3명, 안전공약 발표

by이종일 기자
2018.04.15 20:01:27

홍미영 ''안전체험관 확대·재난관제시스템 구축''
박남춘 ''안전보장회의 운영·재난안전센터 설치''
김교흥 ''지진 조기경보 운영·내진설계 확대''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세월호참사 4주기(4월16일)를 앞두고 6·13 인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3명이 일제히 안전공약을 제시했다.

홍미영(62·여)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인천 부평구 부평안전체험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권역별로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안전체험관을 통해 학생·시민이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몸으로 익히게 하겠다”며 “부평구청장 당시 국민안전처 공모 사업으로 문을 연 부평안전체험관을 인천 전체로 확대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예비후보, 박남춘 국회의원, 김교흥 예비후보.
홍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인천 서구 한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시민이 불안에 떠는 등 인천도 대형 참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피부로 느꼈다”며 “인천시장이 되면 도시재난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을 통합적으로 대응·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남춘(59·인천남동갑) 국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대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재난통합컨트롤타워 설치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시민 안전문화 확산 △시민참여형 민·관 합동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4개 목표를 제시한 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시장 직속 인천안전보장회의 설치,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 설치,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등 10대 정책을 공약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은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며 “인천의 재난안전시스템 체계화 등을 통해 시민안전을 최우선하는 인천특별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교흥(57)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지진 조기경보 운영, 재난안전교육시설 설치, 다중이용시설 내진 설계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천에서 재난상황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5~17일 박 의원, 홍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