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00명이 답변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by정태선 기자
2018.01.10 09:37:50
직장인 10명 중 8명 "새해에 이직 고려 중"
시기 상관 없이 하는 일에 비전이 없을 때 이직 고민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새해에 이직을 고려 중이며, 시기에 상관 없이 회사에 비전이 보이지 않을 때 회사를 관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리딩 여성 콘텐츠 브랜드 라이프타임과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원티드는 이직 이유 및 시기 등에 대한 직장인 공감 설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라이프타임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방영을 기념해 라이프타임과 원티드가 원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작년 12월 22일부터 지난 1월 5일까지 2주동안 총 493명이 참여했다.
2018년에 이직을 계획중인가라는 질문에 ‘이직을 계획중’이거나 ‘고민중’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84%를 차지해 대다수의 직장인이 이직을 고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직을 계획 중이다고 답변한 사람은 총 306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 아직 고민중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109명으로 22%였다. 이직 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회사를 가장 관두고 싶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와 하는 일에 비전이 보이지 않을 때’라고 답변한 사람이 37%로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가 힘들었을 때’로 답변한 사람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급여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13%), 일에 대한 적성이 맞지 않았을 때(12%)라고 대답한 사람도 다수 있었다.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기는 상관 없다’고 답변한 사람이 38%로 가장 많아 직장인들이 퇴사를 고려할 때 시기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진행하던 업무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을 때’라고 답변한 사람은 27%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이직할 곳이 확정 되었을 때 관둔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그만두는 퇴사 시즌에 관둔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회사를 관두고 싶었던 순간에 가장 위로를 받았던 사람은 ‘친구, 연인,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67%로 가장 많았다. 또, 이직을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업계 선후배 및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정보와 조언’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62%로 가장 높았다. ‘취업/이직 관련 사이트의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3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헤드헌터의 조언과 정보’나 ‘미디어에 노출된 취업/이직 정보’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각각 3%, 2%로 소수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의 39%는 이직을 할 때 ‘포트폴리오 및 업무 성과 정리’에 가장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 학습’,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각각 34%와 17%를 차지했다.
이직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시기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신입사원부터 3년차까지라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의 50%를 차지해 사회 초년생들이 비교적 이직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그 뒤로는 3년차부터 5년차까지라고 답변한 사람이 37%였으며, 연차가 높아질 수록 이직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라이프타임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억 5000만 시청 가구수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리딩 콘텐츠 브랜드다. 국내 첫 오리지널 제작 드라마로 사회 초년생들의 청춘 스토리를 담은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제작·방영해 사회적 공감을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30여 개국에서 화제속에 동시 방영중이다. 원티드는 지인 추천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로 지원자를 잘 알고 있는 추천인이 포지션에 어울릴만한 인재를 추천해 합격할 경우 추천사 작성자와 지원자 모두에게 평균 100~1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현재 글로벌 기업,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포함 1600여개의 회사가 원티드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라이프타임과 원티드는 취업, 퇴사, 이직 등에 대한 리얼한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이번 설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