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착용형 스마트기기용OS '안드로이드 웨어' 선보여

by염지현 기자
2014.03.19 10:58:5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내놨다.

‘안드로이드 웨어’ 출시에 따라 LG 전자가 ‘G 와치’, 모토로라가 ‘모토 360’ 등 스마트 시계를 내놓기로 했으며 패션 시계업체 ‘파슬 그룹(Fossil Group)’과 삼성전자, HTC 등도 유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안드로이드 웨어를 적용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시켜 운동하면서도 핸드폰의 음악이나 동영상 기능 등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를 보면서 웨어러블 기기로 스케줄을 체크하고 항공권을 예매하는 등 시간이 덜 들어가는 일을 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기기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대답하고 심장 박동 등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착용형 기기에 알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 자회사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모토 360’ 스마트시계를 개발 중이며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하고 음성 명령을 지원하는 스마트시계 ’G 와치‘를 올해 2분기에 출시키로 했다.

안드로이드 웨어(사진=구글)
구글은 지난 2012년 스마트시계 개발업체 윔랩스를 인수하는 등 착용형 스마트기기 분야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구글과 협력사들은 안드로이드 웨어 시계를 먼저 출시하고 다른 착용형 스마트기기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협력사는 HTC, 삼성전자, LG 전자 등이며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칩 제조 업체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