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12.08.16 11:28:10
日, 수출·금융株 강세
中, FDI 감소 발표로 상승폭 제한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16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전일 “중국 경제가 거대한 경기 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발언하자 추가 부양책 도입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전일 하락했던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8분 현재 일본 증시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9037을, 지수는 1.01% 상승한 754를 기록 중이다.
일본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에 추가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일 중국 저장성에서 기업 대표들과 만남을 갖고 “중국 경제가 아직 탄탄하지 못하다”며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도요타 자동차가 2.3% 오르는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인 미쓰비시 금융도 1% 이상 올랐다.
오전 내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던 중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2120에 거래되고 있다.
원 총리의 추가 부양책 도입 시사 발언에도 불구 7월 대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FDI가 전년동기 대비 8.7% 감소한 75억 8000만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페트로차이나가 0.1% 빠진 가운데 금융주인 초상은행도 0.6% 내리고 있다.
이밖에 대만 증시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7498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지수는 0.3% 오른 2만122를 기록 중이다. 지수도 0.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