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1.02.08 11:00:11
네덜란드 도크와이즈사와 2,650억원에 계약.. 2012년 10월 인도
적재중량 11만톤급,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도 운송가능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해양설비 운반선을 265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75m, 폭 70m, 높이 15.5m로, 적재용량은 11만t이다. 이는 기존 최대 운반선(7만6000t)에 비해 3만4000t을 더 운반할 수 있는 것.
특히 이 선박은 바다 위 정유공장으로 불리는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과 같은 대형 해양설비의 운송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FPSO는 자체 추진 동력이 없어 원유· 가스 생산 지역까지 수만km에 달하는 거리를 예인선에 의해 이동해야 하지만, 해양설비 운반선을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을 2.5배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