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30선 추락..장중기준 연저점마저 경신

by양미영 기자
2008.07.08 12:09:51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8일 코스피가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며 장중기준 연저점마저 경신했다. 코스피는 정오를 넘긴 현재 1536포인트대까지 밀린 상태다.

이미 지난 3월17일 기록한 연중저점(종가기준)인 1574.44포인트를 하회한 것은 물론 장중 저점인 1537.53포인트를 밑돌았다.

외국인의 22거래일 연속 팔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도 12거래일만에 소폭 팔자세로 전환하면서 증시 수급 공백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 신용위기와 고유가 등 외부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 급락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앞둔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오후 12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1.18포인트, 2.61% 내린 1538.5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330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5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가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최근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와 만기일을 앞둔 부담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개인만 1537억원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애를 쓰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건설, 보험 등 내수금융주의 낙폭이 것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은행과 건설은 5%이상, 보험은 4%이상 각각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도 2% 이상 내림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하며 60만원대를 위협받고 있으며, 국민은행(060000)이 6%이상, 신한지주가 4% 이상 추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