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원외처방 10.6% 성장‥SK케미탈·중외제약 약진

by안승찬 기자
2008.02.18 11:53:01

동아제약 성장률 1위 지속..LG생명과학은 역성장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1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 등 상위 제약업체들의 성장세가 여전히 두드러진 가운데 SK케미칼과 중외제약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18일 이수유비케어의 UBIST에 따르면 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한 61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6753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다.

상위 10대 업체들의 1월 평균 성장률은 24.2%로 전체 성장률 10.6%를 앞질렀다.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도 전년동월대비 4.2%포인트 상승한 38.1%로 높아져 업체간 쏠림 현상도 더 심해졌다.

동아제약(000640)은 1월 28.7%의 성장률를 기록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국내 제약사 중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항혈전제 '플라비톨'이 월별 최고 매출인 18억원을 기록한 점이 주효했고, 항궤양제 '스티렌',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 등 상위 품목의 성장도 지속됐다.



항궤양제 '레바넥스'를 앞세운 유한양행(000100)도 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27.1% 증가해 동아제약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생제의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된 비만치료제 '리덕타민', 뇌기능개선제 '알포아트린' 등이 순조롭게 시장 진입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월에는 SK케미칼(006120)과 중외제약(001060)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케미칼과 중외제약은 각각 조인스정(전년동기대비 19.6% 증가)과 리바로(65.1% 증가)의 증가에 힙입어 1월 원외처방조재액이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SK케미칼과 중외제약에 상승률이 밀리기는 했지만, 한미약품(18.8%), 대웅제약(18.5%), 종근당(001630)(12.7%) 등도 평균 이상의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생명과학(068870)은 1월 원외처방조재액이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했다.

한편, 원재처방조재액 기준으로는 대웅제약(069620)과 한미약품(008930)이 각각 327억원과 280억원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선두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