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 삼별초 · 김좌진 "그들의 호국혼을 찾아서"
by노컷뉴스 기자
2007.05.30 12:10:00
관광공사 선정 ''6월의 가볼만한 곳''…파주, 거제, 진도, 홍성
[노컷뉴스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광호)는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자유를 향해 달려가는 파주 임진강변의 호국체험여행(경기 파주)', '이순신 장군 최초 승전의 기쁨이 쪽빛 바다에 펼쳐진다(경남 거제)', '고려의 자주를 꿈꾼 삼별초의 피맺힌 항쟁(전남 진도)', '독립을 꿈꾸던 청년들의 열정이 피어난 곳, 충남 홍성(충남 홍성)' 등 4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자유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임진각, 평화의 종각, 자유의 다리, 평화누리 공원 등 통일염원을 담은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자유의 다리는 6·25전쟁이 끝나고 포로 교환을 위해 세워진 다리로 더 이상 갈 수 없는 다리의 끝 벽면에는 천조각과 종이 등에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적어 걸어두고 있다.
또한 평화누리 공원은 '2005 세계평화축전'을 개최하면서 조성된 4만 5천여 평 규모의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멋진 풍치를 자아낸다.
※ 문의 :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 031)940-4362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첫 승리를 거두며 조선을 되살린 계기가 된 장소가 바로 거제도의 옥포대첩 기념공원이다.
옥포대첩 현장에 조성된 기념공원에는 기념관과 이순신장군 사당, 기념탑 등이 세워져 임진왜란의 발발과 전개,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거제에는 한국전쟁과 그로 인한 전쟁포로의 역사가 응축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도 자리해있으며, 바람의언덕, 해금강, 외도보타니아 등 수려한 바다풍광을 보여주는 탐방지들도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 문의 : 옥포대첩 기념공원 관리사무소 ☎ 055)639-8129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도의 첫인상은 진도의 관문인 진도대교와 울돌목으로 시작된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울돌목은 거칠고 험한 물살로 그 옛날 고려의 자주를 꿈꾸며 몽골군과 항쟁했던 삼별초의 결의와 기개를 떠올리게 한다.
독립국가로서의 고려를 꿈꿨던 용장산성에서, 삼별초 항쟁의 주역인 배중손 장군이 최후를 맞은 남도석성에서 그들의 피맺힌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하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으로 일본 적선 333척을 물리친 기적의 승리, 명량대첩의 감격을 온 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 문의 :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44-0151
충남 홍성은 의기 높은 사람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을 들 수 있다.
백야기념관에서는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가산을 팔아 호명학교를 세운 후, 교재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쳤던 청년 김좌진과 만주로 망명해 독립군으로 생을 마감한 김좌진 장군의 일생을 만날 수 있다.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 기념관에서는 만해를 비롯한 민족시인 20명의 시가 새겨진 민족시비 공원이 산자락을 따라 조성돼 만해의 뜨거운 나라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 갈산면 동성리의 전통옹기체험장 '갈산토기'와 광천읍 매현리의 수목원 '그림이 있는 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 문의 :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 041)630-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