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백종훈 기자
2007.03.06 11:30:00
전월비 25% 증가..주택금융公 "금리경쟁력 덕분"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고정금리 장기대출상품인 `e-모기지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e-모기지론이 1592억원가량 판매돼 전체 보금자리론 판매액중 57.2%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월비 25.5%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7·8월 두 달간 판매실적을 합친 1080억원보다도 절반이상 늘어난 규모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대다수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상품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e-모기지론은 계약당시 고정금리가 상환기간 내내 적용된다"며 "시중은행 대비 금리경쟁력이 높아 인기몰이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회사별 공급실적으로는 하나은행 1655억원(59.5%) 우리은행 268억원(9.6%), 국민은행(060000) 198억원(7.1%), 삼성생명 191억원(6.9%), 농협 137억원(4.9%), SC제일은행 72억원(2.6%) 등의 순을 보였다.
e-모기지론은 인터넷 홈페이지(e-mortgage.co.kr)로만 신청하도록 해 관련비용을 대폭 줄인 서민용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고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e-모기지론은 최근 7%에 육박하고 있는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이자부담이 적고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지난 10월 판매중단 이후 지난해 12월28일 판매가 재개돼 첫날만 300억원의 대출신청이 몰리는 등 주목을 받아왔다.
e-모기지론 금리는 5% 후반(최저 5.75%, 10년 상환조건)에서 6% 초반(최고 6.20%, 30년 상환조건) 수준으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연 6.3~6.4%(최고 7%)에 비해 약 0.1~0.65% 포인트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