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메릴린치 미국하이일드펀드 600억 판매

by이정훈 기자
2003.12.17 10:50:27

[edaily 이정훈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16일부터 판매한 메릴린치운용의 미국하이일드채권펀드가 연수익률 22.5%라는 고수익을 내면서 판매 한달만인 17일 현재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이일드채권은 S&P기준 BBB등급 미만의 채권으로서, 미국의 델타항공, 리바이스, 델몬트와,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와 같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들을 말한다. 미국 하이일드채권은 일반 채권과는 달리 요즘처럼 경기회복시, 기업수익 개선시에 특히 투자유망하다. 또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장점은 국채나 일반 회사채 대비 이자율이 6~8% 정도로 높고, 듀레이션은 짧아 금리에 둔감하여 금리 인상시에도 일반채권보다 수익이 더 높게 나오는 구조를 띤다는 점이다. 위험수준은 주식과 일반채권의 중간 정도이다. 더욱이 이 펀드는 미국하이일드채권의 투자수익은 물론, 선물환계약을 통해 환율변동 위험까지 제거하고, 연 2% ~ 2.5% 의 비과세 환차익을 추가로 제공한다. 메릴린치 미국하이일드채권펀드의 만기는 6개월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한투증권 국제부 김용식 해외상품팀장은 "미국 하이일드채권은 과거 20년간 미국 주가와 비교시에도 안정성은 물론, 수익성까지도 미국 주가보다 더 높은 연평균 11%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해 왔다"며 "주식의 단기 변동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