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법사위원 상당수 부자격…면책특권에 숨어 尹 공격"
by한광범 기자
2024.07.22 09:56:25
비대위서 "탄핵 발의 청문회, 한마디로 무법천지"
"정청래 오만함에 국민 분노…국회의원·국민 모욕"
"수사외압 실체없음 드러나…불법청문회 중단하라"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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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의안 청원 관련 청문회와 관련해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다시 한번 갑질 위원장의 오만함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고 맹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우리당 곽규택 의원에게 본인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불편하다며 발언권을 정지시키고 더 쳐다보면 퇴장시키겠다고 겁박을 했다. 국회의원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 위원장께 권한다. 오늘은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잠시 거울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처음 열린 대통령 탄핵 발의 관련 1차 청문회에 대해 “한 마디로 무법천지, 정쟁몰이 판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통령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혹세무민, 선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12시간 넘게 진행된 청문회는 결국 지난 6월 채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의 도돌이표 반복이었다. 새로 나온 사실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거듭 분명하게 대통령실로부터 구체적으로 누구를 넣고 빼라는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심 쟁점 사안인 수사외압의 실체가 없었단 걸 확실히 밝힌 것이다. 청문회에서 나온 수사외압 근거는 오로지 ‘외압을 받은 것 같다’는 박정훈의 느낌과 추측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이 개인의 느낌만으로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외압 의혹을 부풀리고 탄핵 음모를 꾸리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에 대해 “상당수가 법사위에 있을 자격도, 탄핵청문회에 참석할 자격도 없는 피고인 또는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이런 의원들은 사법부와 검찰을 상대로 하는 법사위에 있어선 안 된다. 반드시 사보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박지원 의원은 서해공무원 피격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고, 이성윤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도이치 사건 수사를 총지휘한 인물이다. 탄핵 청문회에서 사건을 다룰 자격이 없는 100%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균택 의원은 대장동 사건 관련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변호인이었고 이근태 의원은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이었다”며 “모두 다 법사위 회의장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는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청문회는 피고인과 이해충돌 당사자들이 면책특권 뒤에 숨어 대통령을 공격하는 적반하장 정쟁몰이다. 소모적인 청문회를 이번주 금요일에 또 연다”며 정청래 위원장과 민주당을 향해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국정혼란을 야기하는 위헌·불법 청문회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직 대통령 탄핵을 위한 정쟁에 올인하는 후진정치를 그만하라”며 “이제라도 민주당은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로 이어진 괴담 선동정치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부터 하고 채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한 대통령 탄핵 음모를 내려놓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