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24.05.03 09:58:53
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 회의 모두발언
"거부권 행사 시 국민적 저항 직면" 경고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2일) 본회의를 통과한 채해병특검법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거부권을 운운하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에서 몇가지 중요한 법이 통과됐는데 이태원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잘 처리됐다”면서 “유가족들에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약속을 지키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다행”이라면서 “채해병 특검법도 어렵사리 통과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집권여당의 표결 불참은 안타깝고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말의 도가 지나쳤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여당이 거부권을 운운하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면서 “대통령실이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 민주당의 강력한 저항은 물론이고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