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키움증권, 주주환원정책 대폭 강화 소식에 5%대 강세

by이용성 기자
2023.10.11 09:15:4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주주 환원정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57% 오른 9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키움증권은 전날 공시에서 향후 3년 동안 주주 환원율 연 30% 이상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또한, 키움증권은 현재 보유한 자사주 140만 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 환원은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이뤄지며, 향후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우리 회사의 주주 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수준의 실적, ROE, 배당수익률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여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자본확대를 통한 성장에 집중했으나 처음으로 주주 가치 제고방안을 제시하여 투자자들의 관심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도 이날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순이익을 기준으로 잡아도 주주 환원 총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다”며 “최근 5개년 간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별도순이익 기준 평균 주주환원율이 20%였던 점을 감안하면 새 계획은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