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들의 미술품 만난다…'2022 작가미술장터' 열려

by이윤정 기자
2022.06.17 10:51:54

''테이스티 A마켓'' 등
6월~10월 전국 각지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진작가들을 위한 미술품 거래의 장인 ‘2022 작가미술장터’가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300만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을 판매해 지난해까지 누적 107만명이 관람하고 약 9300명의 작가들이 직접 참여했다.

올해는 서울, 파주, 충주, 원주, 속초, 부산, 창원, 순천, 광주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15개의 장터가 열린다. 첫 장터는 예술고래상회의 ‘그림도시’로 ‘예술가들이 모인 가상의 도시’라는 컨셉을 선보이는 장터다.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7월 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갤러리 ‘Subtitled NYC’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이어지는 장터는 6월 22일 막을 올리는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의 ‘테이스티 A마켓’이다. 미술을 수단이나 도구로 삼지 않고 순수한 관심과 취향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열린 개념의 아트마켓을 표방한다.



세 번째 장터는 모든 작품의 초기 아이디어를 작품화하는 특별한 아트페어 ‘드로잉그로잉 (Drawing-Growing)’이다. 드로잉과 에스키스 등 작가의 모든 아이디어의 흔적을 판매할 수 있는 작품으로 확장하며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미학관에서 열린다.

네 번째 장터 ‘Busan Lab Art Fair x 도장포마을’은 부산과 거제, 두 지역에 걸쳐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한다. 거제 도장포마을은 이번 협업으로 신진작가들의 젊은 감성이 깃든 새로운 마을로 재탄생한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작가미술장터는 작가들에게는 직접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유통 활로이고, 소비자에게는 전도유망한 작가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사업으로 국내 미술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국내 신진작가들이 K-아트의 선봉장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