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P, 부산대병원 컨소시움과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선도
by유태환 기자
2020.10.06 09:15:26
신약 개발 및 AI 의료 시스템 개발 등 활용
"안전하고 혁신적인 병원 IT 환경 구축"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박원기)은 부산대병원 컨소시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클리니컬 데이터 웨어하우스(Clinical Data Warehouse, CDW)를 구축해 신약 개발 및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대병원 컨소시움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주관기관 중 하나다.
부산대병원 컨소시움은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까지 총 6개의 지방국립대병원들로 구성됐으며, 해당 병원들에 집적되어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여러 기관에서 서로 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표준화·정제화하고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한 CDW에서 빅데이터를 저장·분석·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의료 전용 클라우드 존은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저장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구축된 국내 유일의 의료 맞춤형 존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을 모두 준수하고 시설 및 장비에 대한 모든 세부 기준까지 충족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ISO27799)을 획득한 것은 물론,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CSA-STAR Gold 등급 등 다양한 헬스케어 보안 인증을 보유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대학병원 등 상급 병의원들이 클라우드 도입 시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각종 정보보호관리체계 구축을 완벽하게 뒷받침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와 의료 서비스 전용 서버를 별도 존으로 분리해 구성했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환경에서 보건의료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 멀티 존 형태로 운영되면서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에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 재해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국외 저장이 어려운 의료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떨어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센터에 상호 분산 저장하여 유연하면서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연구 생태계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재준 NBP 이사는 “해외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제공해주기 어려운 다양한 조건들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의료 전용 클라우드에서는 손쉽게 충족하며 진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서도 혁신적인 IT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병원에 이미 축적되어 있는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의 의료 기술 연구 및 신약·의료기기·인공지능 등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병원은 ‘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전산장비 도입·보강,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폐쇄환경 구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전문인력 채용 등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