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작년부터 페놀유도체 호황 지속…투자의견 상향-신한

by윤필호 기자
2018.03.15 08:43:41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작년부터 시작된 페놀 유도체(BPA)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시작된 페놀 유도체호황 국면이 지속되겠다”면서 “전년도 299억원이었던 해당 사업부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증가 할 전망이다. 핵심 제품인 BPA(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C의 원료) 가격은 전년 평균 대비 32.0%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성수지도 계속 좋다. ABS(가전·자동차 소재) 수요 호조(TV, 가전제품 판매 증가) 덕분이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억원 증가하겠다. 합성고무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다. 수요 개선세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공급 증가는 상대적으로 더 작다”고 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3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할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는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페놀 유도체와 합성수지 이익 증가는 예상됐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99.1%와 18.5% 증가할 것”이라며 “3월 기준 BPA 가격은 전분기 평균 대비 20.7% 상승했고 ABS(합성수지)의 경우 6.4%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또 “합성고무는 예상외로 괜찮아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부진한 타이어·고무 시황을 고려하면 전분기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수 없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원료(BD)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판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