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커브드 TV·LTE 스마트폰 시대 선도

by이재호 기자
2014.02.27 11:00:00

27일 발리서 중국 대상 삼성포럼 개최
UHD TV, 갤럭시S5 등 혁신제품 공개
지난해 판매액 80% 증가, 성장세 지속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커브드 UHD TV와 LTE 스마트폰 등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 제품을 앞세워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 거래처 및 언론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삼성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커브드 UHD TV와 갤럭시 S5, 기어2 및 기어 핏, 프리미엄 가전 등 혁신 제품과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직접 포럼 연사로 나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사장은 “7개 연구소, 디자인센터, PIT, LRL의 연구원을 비롯해 6만명에이르는 직원들이 중국 현지에 최적화한 혁신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PIT(Product Innovation Team)는 대륙별 특화제품을 발굴하고 콘셉트를 개발하는 조직이며, LRL(Lifestyle Research Lab)은 소비자 생활양식과 행동패턴을 연구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그만큼 중국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시장의 총 판매액이 80%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커브드 UHD TV 시장 개척 △4세대(4G) 이동통신 선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에 주력키로 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폭넓게 선보이고 중국 현지기업들과 함께 맞춤형 UHD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활발히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박 부사장은 “갤럭시 S5와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2 및 기어 핏, 프로(Pro) 시리즈 태블릿 등으로 전혀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세계 LTE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4G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스파클링 워터 냉장고, 블루 크리스탈 디자인의 세탁기, 디지털 인버터를 채용한 모션싱크 청소기 등 중국의 VIP 고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들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특화 모델인 스마트 스쿨,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테크 인스티튜트를 도입하는 등 교육과 취업, 의료복지, 환경 등 4대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커브드 UHD TV와 갤럭시 S5, 기어 2 및 기어 핏 등 올해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자업계 리더로서 끊임없는 기술 및 제품 혁신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삼성 중국포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