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영어B·수학B 92점” 1등급 컷 예측

by신하영 기자
2013.11.08 11:14:39

“국어 A/B형 1등급은 3점 하락한 95점 예상”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7일 치러진 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작년대비 3점 하락한 반면 사회탐구 전 과목은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어B형과 수학B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각각 92점이 될 전망이다.

메가스터디는 8일 수험생 4만여 명의 채점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는 수능 종료 직후인 7일 오후 6시부터 채점 서비스를 제공, 이날 오전 2시까지 4만402명이 이용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올해 1등급 커트라인이 95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8점보다 국어A/B 모두 3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쉽게 출제될 것으로 기대됐던 국어A도 1등급 컷이 95점으로 나와 비교적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어영역의 경우, A형의 1등급 컷은 95점으로 예상됐다. 반면 B형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 93점보다 1점 하락한 92점으로 추정된다. 2등급 이하부터의 커트라인은 지난해보다 3~4점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B형의 1등급 컷은 92점, 2등급 컷은 83점으로 추정됐다. A형도 지난해 수능(수리 나형)과 마찬가지로 1등급 커트라인이 92점으로 추정됐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난이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지난해와 동일한 과목 명칭을 쓰는 7개 과목 모두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 한국사, 세계사, 경제 등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사와 경제의 경우에는 3점짜리 한 문항만 틀려도 3등급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학탐구의 경우 물리1, 생명과학2, 지구과학2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그러나 화학1·2, 지구과학1 과목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커트라인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이미 수시모집에 지원해 놓은 경우, 해당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될 때는 수시2차와 정시모집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며 “반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되고,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면 남아 있는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