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 직업 '기자'..최고직업 '보험계리사'

by김유성 기자
2013.04.24 11:07:35

기자·항공기 승무원, 낮은 고용안정성으로 '힘들어'
보험·헬스케어 관련 전문직 고소득에 안정성↑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벌목공이나 목숨을 걸고 전선에 나가 싸우는 군인보다 신문·방송·잡지 기자가 더 열악한 직업으로 꼽혔다. 국내 인기 직종중 하나인 항공기 승무원도 일하기 힘든 직업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내 200대 직업 순위(출처 :캐리어캐스트닷컴)
반면 통계 수치를 기반으로 보함상품을 설계하는 보험계리사가 일하기 좋고 보수도 높으면서 직업전망도 밝은 직업으로 소개됐다. 노인·환자 재활치료 관련 헬스케어 전문직도 안정된 고소득직으로 인기직업 10위 안에 포함됐다.

미국 직업정보 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 통계청 자료와 각종 산업 자료를 종합해 미국내 대표 200개 직업 순위를 발표했다.

커리어캐스트닷컴은 이번 조사에서 연봉, 직업전망, 작업환경, 스트레스 4개 부문에 걸쳐 이들 직업을 평가했다. 200개 직업에서 가장 꼴찌(200위)는 신문, 잡지, TV뉴스 프로그램 기자였다.

커리어캐스트닷컴은 기자가 낮은 임금에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긴 노동 시간으로 고된 직종으로 분류했다.



또한 각종 디지털 미디어의 출연으로 신문, 텔레비전 등 전통 매체 시장도 좁아지고 있어 고용안정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산업 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노동안정성이 낮아져 전년대비 16계단 순위가 하락한 191위를 기록했다. 항공기 승무원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인기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힘든 직업군에 포함돼 있다.

배우는 경기 불안으로 고용 불안정성이 커져 전년대비 19계단 하락하며 197위를 기록했다. 커리어캐스트닷컴은 배우의 경우 활동수명이 짧은 것도 직업상 단점으로 지적했다.

최고의 직업으로 선정된 보험계리사는 직업 전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험계리사는 스트레스도 덜한편이었다. 2위는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가, 3위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각각 뽑혔다.

이밖에 청능사(4위), 치위생사(6위), 작업치료사(7위), 검안사(8위), 물리치료사(9위) 등 헬스케어 분야 전문직들도 고소득의 안정된 직업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