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우려에 가로막힌 코스피..기관 매도로 낙폭 확대

by강예림 기자
2013.04.12 11:33:52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에 밀려 하락 전환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로 촉발된 어닝 쇼크 우려가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

3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4포인트(0.28%) 내린 1943.89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뉴욕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 소식과 북한과의 대화모드가 조성됐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기관이 점차 매물을 확대하고, 전일 GS건설(006360)의 어닝쇼크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27억원, 18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기관은 159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5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이 3% 가까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 종이목재, 음식료업, 보험, 은행, 전기가스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운송장비가 3% 가까이 빠지고 있고,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비금속광물, 화학, 기계, 증권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가 우세하다. 현대모비스(012330)가 실적 악화 우려감으로 5.61% 밀리고 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각각 1.25%, 0.38% 약세를 기록중이다. POSCO(005490)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도 줄줄이 하락세다.

반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NHN(035420)의 경우 전일대비 4.82%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만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