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2.10.18 10:50:49
"장기적 안목으로 시장성 있는 신약 개발"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제대로 된 신약을 개발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도입 신약 판매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김윤섭 유한양행(000100)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반포구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B형간염약 비리어드 런칭 심포지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수입의약품 판매에만 의존한다’는 업계의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켰다.
최근 유한양행은 국내 업체 중 수입의약품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등으로부터 연이어 굵직한 제품의 판매권을 가져왔다. 수입약 효과로 약가인하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신약 개발에 소홀하고 수입약 의존도만 높아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5년 항궤양제 ‘레바넥스’를 국산신약 9호로 허가받은 이후 뚜렷한 신약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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