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이해찬 "경선, 이제부터 시작..정권교체 해야"

by나원식 기자
2012.06.01 11:48:30

▲ 이해찬 민주통합당 의원(오른쪽)과 김한길 의원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민주통합당 당 대표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1일 "저에 대한 따가운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대의원 동지 여러분이 제게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저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권교체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새누리당이 제일 두려워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저 이해찬에게 힘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의원 투표) 경선이 이제 마무리됐다"면서 "진도가 15% 나간 것이고, 85%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모바일 투표는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해 판단할 것"이라며 "반값등록금이나 민생문제 등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갖는 후보를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해찬-박지원 담합` 논란 때문에 대세론에 역풍이 분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세론이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다만 역할분담론을 제시했는데 소통이 부족해 제 진의를 대의원들과 국민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김한길 후보가 과거에 사학법 재개정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사실이기 때문에 (김 후보와) 논쟁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사학법 재개정에 합의한 결과 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을 외치고 비리 사학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게 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 후보는 "원내대표 시절 사학법을 지켜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