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원가절감 고삐 더 죄라"

by윤종성 기자
2011.07.21 11:38:43

정준양 회장 "원가절감 포상 확대..원가절감 체질화"
상반기 7000억원 이상 원가절감..하반기 더 고삐 죄

[이데일리 윤종성 한규란 기자] 올 상반기에만 700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에 성공한 포스코가 다시 한번 고삐를 죈다.

21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원가절감을 혁신활동의 하나로 계속 추진해 일상활동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현장 부서들이 자율적으로 원가절감을 혁신활동으로 체질화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원가절감 포상을 계속 확대하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 들어 전사적으로 원가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정부 압박으로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것이 쉽지 않아진 탓에 수익성 유지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시장 예측대로 포스코가 1조4000억원(K-IFRS 기준, 별도)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면 이 역시 원가절감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대외 변수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원가절감 노력으로 예년 수준에 상응하는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올해 본사 기준으로 약 1조원의 원가절감 목표를 제시한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만 벌써 70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에 성공, 목표치의 70%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가 원료 사용과 설비 개선, 전력사용량 감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스크랩(고철) 수집, 부산물 재활용 확대 등도 원가절감에 한몫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