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0.12.27 11:42:3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좁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7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94포인트(0.05%) 오른 2028.6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반전을 거듭하며 좀처럼 한쪽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승 추세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연말 랠리 지속에 따른 부담과 지난 주말 단행된 중국의 금리 인상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재료"라며 "시장 레벨에 대한 부담과 배당락도 걸려 있는 상황에서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는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3조원 넘게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시장을 받쳐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홀로 3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이 506억원, 개인이 2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투신권에서는 708억원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1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내내 금융 관련 업종의 강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보험과 은행이 모두 2% 넘게 오르는 가운데 금융업은 1.5% 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통신과 건설, 의약품도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는 여전히 하락세다.
시총 상위주들도 금융 관련주들을 제외하고는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과 KB금융(105560)이 2~3%대의 강세이고 신한지주(055550)도 1% 가까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