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0.05.03 10:56:39
오일 저장탱크 16개 공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047040)의 해외 신규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작년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공사를 수주한 이후 조만간 추가 공사수주 발표를 앞두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자회사인 타크리어사가 발주한 `무사파 저유소 건설공사`의 입찰에 참여했으며, 현재 유력한 수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사금액은 3억달러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사파 저유소 건설공사`는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에서 아부다비 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연료유 공급 네트워크 프로젝트 중 16개의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공사낙찰 통지서를 받지 않았다"면서 "해외 경쟁업체들과 입찰에 참여했고 이번주께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1월 대우건설은 UAE 아부다비에서 처음으로 타크리어사가 발주한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내 총 76기의 저장탱크로 구성된 저장시설 건설공사를 1조36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지난 3월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있었던 공사 계약식에는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참석해 본사차원의 높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중동,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다변화를 통해 해외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해외시장중 UAE가 새로운 주력 해외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디폴트 사태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두바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부다비는 신규 수주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45억달러로 세우고, 해외부문 매출비중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