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증시)"글로벌 대비 상대적 열세 지속"-현대

by윤도진 기자
2009.10.27 11:25:49

기간조정 국면..코스피 1550~1700 전망
`유가·환율` 수익성 감소 요인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현대증권은 오는 11월 주식시장에 대해 "상승추세는 유지되겠지만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 열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연말 적정 지수는 1800을 유지했지만 코스피 전망 범위는 1550~1700으로 제시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1월 증시는 기간조정 국면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먼저 "미국과 선진국 경기반등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그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선진국 경기반등의 주도적 모멘텀이 기업수요 회복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의 수혜여부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점, 달러 약세 추세에 기인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강세가 수익성 제약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 연구위원은 특히 "경기 모멘텀보다 유가와 환율 즉, 한국시장 수익성 감소 요인 변화가 더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활발해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캐리 트레이드와 더불어 원유 및 원자재시장 활황세가 진행되고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개선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경상비용을 정상화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다음 단계 경기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증시는 이 측면에서 수혜 폭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요인은 경기회복 과정에서 예상되었던 정황이기 때문에 단기적 조정요인으로 국한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거시경제변수 변화에 따른 테마별 모멘텀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며 "기업지출 수혜주로서 반도체 및 광고업, 환율강세 수혜주로서 항공운송업, 상품가격 강세 수혜주로서 소재업, 해외플랜트 건설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