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04.11.10 11:02:54
[edaily 이태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일(현지시간)부터 인터넷 검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MS는 18개월에 걸쳐 개발한 이번 검색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MS는 현재 자사의 웹사이트에 야후의 검색엔진를 이용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MS와 야후의 계약은 내년 종료된다.
MS가 검색엔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 사업의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검색서비스 업계 1위 구글은 지난 3분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2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업계 2위인 야후도 검색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순익이 세배 이상 늘어났다.
검색시장은 갈후록 경쟁은 치열해지는 추세다. 야후는 지난 2년 동안 검색 관련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20억달러를 지불하는 등 서비스 쇄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글은 하드드라이브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이같은 경쟁은 MS의 진출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MS의 검색서비스 진출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검색서비스 인지도에 있어서 훨씬 우세한 구글과 야후로서도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